13일 오전 서울서부 지방법원 이은희 판사는 ‘홍익대 미대 불법촬영 사건’ 피고인 안씨(25)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유죄 선고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렸다. 이 판사는 “안씨가 피해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인격적 피해를 줬으며, 인터넷 파급력을 고려하면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현재 안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사회적 고립감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을 통해 용서를 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은산분리 원칙에 대한 입장을 과연 바꾼 것일까. 청와대는 8일 문 대통령의 후보시절 언론과 인터뷰, 공약집, 그리고 국정과제, 신년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과 내용을 제시했다. 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된 게 아니며 은산분리 원칙 역시 변한 게 아니라고 적극 주장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4월 10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은산분리 대원칙을 지키되 인터넷전문은행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7일자 문화일보 경제면 기사 제목이다. 청와대가 신설된 자영업비서관에 인태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을 임명하면서 유통업계의 우려가 나온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인 비서관이 재벌이 유통업계를 독점해 자영업자를 붕괴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확인돼 유통업계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을과을의 싸움을 조장하는 전형적인 프레임인데 인태연 비서관 임명을 끼워넣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
2주 넘게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맥도날드 배달라이더가 맥도날드 본사를 직접 찾아가 폭염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맥도날드 배달라이더 A씨(46)는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풍도 안되는 청바지를 입고 압박이 강한 팔과 무릎 보호대를 의무적으로 착용한 채 대여섯 시간을 계단을 오르며 일하고 있다”며 라이더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언급했다. A씨는 검은색 풀 헬맷과 선글라스를 착용해 신원을 완전히 가린 채 참석했다. A씨는 또한 “맥도날드는 여름용 상의 유니폼은 지급하지만 하의 유니폼은...
1980년 노동운동에 뛰어든 이래 37년 간 진보 정치 자리를 지켰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6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1956년 부산 태생의 노 원내대표는 고려대 재학 중인 1982년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딴 뒤 인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후 1987년 6월 인천·부천을 기반으로 한 노동자 계급 정치조직인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결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노 원내대표는 인민노련 결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수배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1989년 ...
조선일보가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탈북 사건 초기 박근혜 정부 발표대로 대북 제재의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받아썼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탈북 의혹이 짙어지자 인권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식이다. 널뛰기 보도의 전형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2016년 4월 9일 통일부 대변인 긴급브리핑을 인용해 중국 저장성 닝보에 있는 북한 식당 종업원 12명과 지배인 1명이 탈북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의 해외 식당 종업원이 집단 탈북한 것은 처음”이라며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고 개 식용 반대 목소리도 커지는 가운데 이를 생업으로 하는 판매업자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모호한 축산 관련법 때문에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판매업자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라는 불만이다. 초복인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보신탕집에서 이곳에서 40년 넘게 보신탕을 팔며 생업을 유지했던 식당 주인 김아무개씨(64)는 모처럼 맞은 대목에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씨는 “십여 년 전 같았으면 복날엔 꽉 찬 예약 손님으로 분주 했지만...
17일 초복을 하루 앞두고 ‘개 식용 찬반’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이마트 반려동물 판매점의 동물보호법 위반 실태를 고발하며 동물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조희경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앞에서 이마트의 펫숍(pet shop) 브랜드인 ‘몰리스 펫샵’의 영업자 준수 사항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동물판매 요금표 게시나 계약서 제공 의무 등 올해 3월부터 적용된 동물보호법 개정안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몰리스 펫...
청와대가 오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성소수자)문화축제를 직접 허가하거나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14일 서울과 대구 퀴어문화축제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20만 명이 넘으면서 13일 이에 답변했다. 해당 청원 글은 지난달 23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축제와 1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행사 개최에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거나 혐오, 차별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혐오스럽고 외설적인 행사를 모든 시민의 공간인 광장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주장을 담고 ...
지난 5일 참여연대가 공개한 국회 특수활동비 지출내역을 보면 지난 2011~2013년까지 가장 많은 특활비를 받은 수령인은 ‘농협’이었다. 이 농협 통장(급여성경비)엔 2011년 약 18억 원, 2012년 약 20억 원, 2013년 약 21억 원씩 총 59억여 원의 특활비가 입금됐다. 농협 통장이 수령인으로 돼 있는 특활비는 입법및정책개발비 균등/특별인센티브라는 사업 명목으로 억 단위 금액이 일시에 지출되는 것과 개별 국회의원이 수령인으로 표시된 교섭단체활동비, 교섭단체정책지원비로 나가는 돈이 있다. 참여연대는 “농협 통장이 ...
그동안 국회의원들에게 ‘제2의 월급’처럼 지급돼온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목소리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제도 개선’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에 참여연대가 당장 반납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 특활비 폐지와 2014년 이후 지출 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특활비란 수사 기밀상 불가피하게 집행돼야 할 예산인데 국회는 이러한 예산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국회 특활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국가의 예·결산을 심의하는 기관...
하반기 국회 원구성이 지지부진하다. 4일 오후 4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5일 다시 회동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하반기 국회 원구성의 사실상 마감기한은 제헌절(17일)이나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1차는 9일, 2차는 19일) 날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제옥 자유한국당,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소하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4일 오후 윤제옥 자유한국당 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칙대로 따라 가면 ...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갔던 일본 조선학교 학생들의 기념품을 일본 세관이 압수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와 ‘몽당연필’등 일본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220여개 단체들과 개인 83명은 3일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가 제재를 구실로 제일동포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일본 고베조선고급학교 학생 62명은 2주 일정으로 중국 북경을 거쳐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제는 일본 세관이 북한에서 사온 기념...
문송면 산재사망 30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원회)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2일 오전 11시께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문송면·원진 산재 사망 30주기와 반올림 농성 1000일 맞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7년 당시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23세에 백혈병으로 산재 사망한 고 황유미의 아버지인 황상기씨는 “숨진지 30년이 지났지만 문송면씨는 당시 화약 약품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우리 유미도 화약 약품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90%가 노동자가 되지만 학교는 노동환경 교육을 안 한다. 교육...
한 유튜버가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문구가 적힌 화환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화환이나 꽃다발은 ‘대통령 문재인’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명의로만 보낸다”며 유튜버가 올린 사진 속 화환을 청와대에서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내일 ‘새벽팩’ 정식런칭이라고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다”며 유튜버 ‘새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청와대 비서실’ 화환 사진을 보도했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튜버 ‘새벽’이 올린 사진 속 ‘...
6. 13 지방선거 선거 참패 이후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현재 추이대로라면 한자리 수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한국갤럽조사 6월 3주차 정당 지지율에서 자유한국당은 11%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한국갤럽조사 정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자유한국당 최대지지율은 14%로 나왔다. 리얼미터 6월 3주차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은 16.7%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0.9%p 하락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16~17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은 14.4%로 나왔다. 지방선거 직후 자유한국당 정당지지율은 불법...